“美·阿 원조에서 동반자 관계로”

“美·阿 원조에서 동반자 관계로”

입력 2013-07-03 00:00
수정 2013-07-0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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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탄자니아 방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아프리카의 관계를 ‘원조’에서 ‘동반자’ 관계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아프리카 3개국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탄자니아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자카야 키크웨테 탄자니아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새로운 아프리카’ 관계를 천명하며 이같이 제안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단순히 원조와 지원에 기대지 않고 교역과 동반자 관계에 근거하는 새로운 관계모델을 모색 중”이라며 “궁극적인 목표는 아프리카가 스스로 아프리카인들을 위한 아프리카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예를 들어 단순히 탄자니아인들에게 식량을 제공하기보다는 탄자니아인들이 스스로 곡식을 키우도록 돕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날인 2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탄자니아 주재 미국 대사관을 방문, 1998년 폭탄 테러 사건으로 숨진 11명을 기리며 함께 헌화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연구소’가 주최하는 아프리카 여성 관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탄자니아를 방문했다. 미국 경기침체 등에 대한 책임을 두고 비난전을 벌이며 사이가 벌어졌던 두 사람은 이날 서로 공적을 치켜세우는 등 모처럼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2013-07-0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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