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과 전쟁’ 오바마 “美 로스쿨 2년제로 축소”

‘등록금과 전쟁’ 오바마 “美 로스쿨 2년제로 축소”

입력 2013-08-26 00:00
수정 2013-08-2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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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현행 3년제인 미국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을 2년제로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학 등록금과의 전쟁을 선포한 오바마 대통령은 뉴욕 빙엄턴대학 연설에서 “논쟁을 일으킬 수 있는 얘기지만, 두 번째 임기인 만큼 할 말은 해야겠다”고 말했다.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시카고대 로스쿨 교수를 지낸 오바마 대통령은 로스쿨 3년차 때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대신 법률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한다는 점을 들어 “2년제로 단축하면 등록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수업을 듣지도 않으면서 엄청난 등록금만 내는 3년차 로스쿨 수업을 아예 없애는 게 타당하지 않으냐는 얘기다. 법조계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법조계의 핵심 논란 가운데 하나인 로스쿨 학제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3-08-2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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