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명문 구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구단주가 미국 서부 최고 권위지 로스앤젤레스타임스를 인수할 뜻이 있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26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다저스 구단을 소유한 구겐하임 그룹의 최고경영자이자 다저스 공동 구단주 마크 월터스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를 인수할 수도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월터스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구겐하임 그룹은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무려 21억5천만 달러를 주고 인수했다. 월터스는 개인돈 100만 달러를 다저스 인수에 투자해 공동 구단주에 이름을 올렸다.
월터스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훌륭한 브랜드이며 저평가됐다고 생각한다”면서 “가격만 맞으면 인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뿐 아니라 시카고 트리뷴도 함께 인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시카고트리뷴은 둘 다 트리뷴 소유이다. 하지만 트리뷴 소유의 다른 신문사 볼티모어 선, 올랜도 센티니얼, 사우스 플로리다 선 센티니얼 등도 함께 인수할지는 명확하지 않다.
월터스는 “우리는 로스앤젤레타임스와 시카고 트리뷴 모두 강한 언론이 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도 신문 산업이 수익이 나빠지면서 유력 신문사도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지만 월터스는 “신문사 인수가 그리 나쁜 투자는 아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리 베조스가 워싱턴 포스트를 사들인 것처럼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린 듯하다.
구겐하임 그룹은 이미 언론 산업에 발을 들여놨다. 지난해 아메리칸 미디어 프로덕션이라는 자회사를 만들어 타임 워너 케이블과 85억 달러의 다저스 경기 중계계약을 성사시켰다.
또 잡지 빌보드와 할리우드 리포터에도 투자했다.
메이저리그 야구팀 구단주가 언론사를 소유한 일은 미국에서 드물지 않다.
1981년부터 2009년까지 시카고 컵스는 트리뷴이 주인이었다.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주 존 헨리는 얼마 전 보스턴 글로브를 사들였다.
헨리 구단주는 보스턴 글로브를 인수한 뒤 “레드삭스 비판 기사를 얼마든지 실어도 좋다”고 말했다.
월터스도 “내가 로스앤젤레스타임스를 인수해도 다저스에 대한 보도 태도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지난해 가까스로 파산 위기에서 벗어난 트리뷴은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시카고 트리뷴 등 신문사를 매각하려 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언론왕’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프와 로스앤젤레스타임스의 경쟁지 격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소유주 아론 쿠쉬너, 그리고 로스앤젤레스 지역 유명 기업가 일리 브로드 등이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6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다저스 구단을 소유한 구겐하임 그룹의 최고경영자이자 다저스 공동 구단주 마크 월터스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를 인수할 수도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월터스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구겐하임 그룹은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무려 21억5천만 달러를 주고 인수했다. 월터스는 개인돈 100만 달러를 다저스 인수에 투자해 공동 구단주에 이름을 올렸다.
월터스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훌륭한 브랜드이며 저평가됐다고 생각한다”면서 “가격만 맞으면 인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뿐 아니라 시카고 트리뷴도 함께 인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시카고트리뷴은 둘 다 트리뷴 소유이다. 하지만 트리뷴 소유의 다른 신문사 볼티모어 선, 올랜도 센티니얼, 사우스 플로리다 선 센티니얼 등도 함께 인수할지는 명확하지 않다.
월터스는 “우리는 로스앤젤레타임스와 시카고 트리뷴 모두 강한 언론이 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도 신문 산업이 수익이 나빠지면서 유력 신문사도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지만 월터스는 “신문사 인수가 그리 나쁜 투자는 아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리 베조스가 워싱턴 포스트를 사들인 것처럼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린 듯하다.
구겐하임 그룹은 이미 언론 산업에 발을 들여놨다. 지난해 아메리칸 미디어 프로덕션이라는 자회사를 만들어 타임 워너 케이블과 85억 달러의 다저스 경기 중계계약을 성사시켰다.
또 잡지 빌보드와 할리우드 리포터에도 투자했다.
메이저리그 야구팀 구단주가 언론사를 소유한 일은 미국에서 드물지 않다.
1981년부터 2009년까지 시카고 컵스는 트리뷴이 주인이었다.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주 존 헨리는 얼마 전 보스턴 글로브를 사들였다.
헨리 구단주는 보스턴 글로브를 인수한 뒤 “레드삭스 비판 기사를 얼마든지 실어도 좋다”고 말했다.
월터스도 “내가 로스앤젤레스타임스를 인수해도 다저스에 대한 보도 태도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지난해 가까스로 파산 위기에서 벗어난 트리뷴은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시카고 트리뷴 등 신문사를 매각하려 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언론왕’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프와 로스앤젤레스타임스의 경쟁지 격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소유주 아론 쿠쉬너, 그리고 로스앤젤레스 지역 유명 기업가 일리 브로드 등이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