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 핵무기 전문가 크리스텐슨 주장
이탈리아 주둔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가 테러범들의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미국과학자협회(FAS)의 핵무기 전문가 한스 크리스텐슨이 주장했다.크리스텐슨은 26일(현지시간) FAS 홈페이지에 올린 기고문에서 지난주 이탈리아 경찰에서 체포했다고 발표한 테러 모의자 2명이 이탈리아 북서부에 있는 게디 미군기지를 비롯해 여러 곳의 목표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제했다.
크리스텐슨은 이어 이탈리아 게디 기지에 약 20발의 ‘B-61’ 항공기용 핵폭탄이 배치돼 있고, 2008년 미 공군의 자체 조사에서 유럽의 다른 기지들 중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곳으로 꼽혔다며 게디 기지를 노린 테러활동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2008년 이후 게디 기지의 보안이 강화돼 왔지만 앞으로 약 10년간 유럽에 배치된 ‘B-61’ 폭탄의 성능개선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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