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사령부 정보담당자들 공식 항의 ‘반란’
미국 중부사령부 수뇌부가 내부에서 가공된 이슬람국가(IS)나 알카에다 관련 정보를 조작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고 인터넷매체인 데일리비스트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매체는 관련자들을 인용해, 중부사령부 정보 분석가 2명이 지난 7월 자신들이 보고한 정보를 수뇌부가 정치적 의도로 조작하고 있다고 감찰팀에 문서로 공식 항의했다고 전했다.
또 이 매체는 이 항의에 대해 분석가 50명 이상이 지지입장을 표명했다며, 조작된 정보 중 일부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까지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분석가들은 항의문에서 알 카에다와 연계된 시리아의 알 누스라 전선에 대한 보고가 수뇌부에 의해 완화된 내용으로 바뀌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뇌부에 대해 “스탈린주의자들”이라는 비판도 항의문에 포함됐다고 한다.
이 매체는 정보 담당자들의 이번 항의는 상명하복이 뚜렷한 군 조직 내에서 일종의 ‘반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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