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군사력만으로 외로운늑대 테러 못 막아”…총기규제 촉구

오바마 “군사력만으로 외로운늑대 테러 못 막아”…총기규제 촉구

입력 2016-06-17 13:47
수정 2016-06-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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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테러 발생 올랜도 방문…상원 향해 “올바른 일 해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lone wolf)의 테러는 군사력만으로 막을 수 없다며 의회에 총기 규제 강화를 압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테러가 발생한 플로리다 주 올랜도를 방문해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겠지만, 그런 일을 하려면 단순히 군사력만 필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군과 정보기관이 ‘이슬람국가’(IS)나 알카에다 등 극단주의 테러그룹과의 싸움을 이어가겠지만 정부가 모든 “정신나간 사람”을 잡을 수는 없다며 이번과 같은 외로운 늑대의 공격을 예방하려면 “이전과는 다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올랜도 테러범의 동기가 “오로라나 뉴타운 사건 범인과 달랐을 수 있지만, 그들이 사용한 죽음의 도구는 비슷했다”며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로라 사건은 2012년 콜로라도 주 오로라의 한 영화관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을, 뉴타운 사건은 같은해 코네티컷 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유사 사건을 각각 지칭한다.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이런 학살극을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 오바마 대통령은 “상원의원들이 조금이라도 늦지 않게 나서서 올바른 일을 하기를 진정으로 바란다”며 총기규제 강화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현재 상원에는 감시명단에 오른 인물들의 총기구매를 금지하자는 다이앤 파인스타인(캘리포니아), 총기박람회 및 인터넷 공간에서의 총기 거래 시 구매자의 신원을 의무적으로 조회하도록 하는 크리스 머피(코네티컷) 등 민주당 의원의 법안 2건이 계류돼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나이트클럽에 있던 사람들을 살해범과 비슷한 수준으로 무장시키는 것이 이런 비극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관념은 상식과 배치된다”며 총격범죄 피해를 줄이려면 오히려 무장을 강화해야 한다는 총기옹호론자들의 대표적인 주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왜 자유를 지키려면 이런 비극을 반복적으로 겪어야 하는지 (총기옹호론자들이) 대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총기테러 피해자들과 만나 “마음이 매우 아프고, 우리는 여러분의 편”이라는 말을 했다는 오바마 대통령은 “그들(테러 피해자 가족)의 슬픔은 말로 표현한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 나도, 조 바이든 부통령도, 여기 모인 모든 부모들도 그렇다”며 총기 규제가 정쟁에 파묻혀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전에도 (총기난사 사건 이후) 비슷한 연설을 9번이나 했다”며 “간결하고, 직설적이고, 냉혹할 정도로 정치적인” 이번 연설을 통해 대통령이 이전과 달리 변화와 행동을 직접적으로 요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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