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힘들 것이라는 미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틀렸다”고 지적했다.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음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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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실패한 뉴욕타임스가 존재하지도 않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만약 북미정상회담이 재추진되더라도 시간이 부족하고 필요한 계획이 많아 다음달 12일에 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면서 “또다시 틀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가짜 취재원 말고 실제 있는 사람을 인용하라”고 일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트윗보다 18분 가량 먼저 올린 게시물에서도 뉴욕타임스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실패하고 부패한 뉴욕타임스가 사람들이 믿어줬으면 하는 것와 달리 트럼프 정부 안에서 북한과의 협상법에 대한 의견충돌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 “뉴욕타임스는 아주 처음부터 내가 틀렸다고 해왔다”고 꼬집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북한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당초 예정대로 성사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것에 대비해 사전준비팀이 27일(현지시간) 싱가포르로 떠난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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