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다리 무너진 현장 찾은 바이든 “낙후된 인프라 고치겠다”

피츠버그 다리 무너진 현장 찾은 바이든 “낙후된 인프라 고치겠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22-01-29 11:44
수정 2022-01-2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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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이스트 엔드 지역에 있는 펀 할로 다리가 붕괴돼 다리 위의 버스 등 차량에 탑승해 있던 적어도 10명이 다친 사고 현장을 찾아 에드 게이니 피츠버그 시장의 손을 맞잡고 있다. 피츠버그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이스트 엔드 지역에 있는 펀 할로 다리가 붕괴돼 다리 위의 버스 등 차량에 탑승해 있던 적어도 10명이 다친 사고 현장을 찾아 에드 게이니 피츠버그 시장의 손을 맞잡고 있다.
피츠버그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교량 붕괴 현장을 찾았다.

원래 피츠버그 방문은 예정돼 있었다. 교량과 도로 등 미국의 낙후한 인프라 개선을 위한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한 것을 홍보할 요량이었다. 그런데 방문 몇 시간을 앞둔 이날 오전 공교롭게도 길이 100m가 넘는 다리가 무너져 10여명이 다치는 위험천만한 사고가 일어났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사고가 일어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미국의 노후한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손봐야 한다는 자신의 주장이 옳았음을 한껏 내세울 기회를 잡은 셈이었다. 그는 현장에서 10㎞ 떨어진 곳에서 인프라 투자 확대와 공급망 차질 해소, 제조업 활성화 등 경제 현안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일정 변경에 무리가 없었다.

현장을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큰 부상자가 생기지 않은 데 안도감을 표시한 뒤 “이 모든 것을 고치겠다. 농담이 아니다. 엄청난 변화가 될 것”이라고 노후 교량 보수 의지를 밝혔다.

원래 예정에 있던 피츠버그의 한 비즈니스 센터를 찾아서도 그는 이날 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붕괴한 다리가 50년이 됐지만 150년은 된 것처럼 보였다면서 지난 10년간 부실 진단을 받았지만 보수를 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 다리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 4만 3000개의 다리가 열악한 상태인데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움직여야 한다. 다리가 또 무너져 누군가 숨졌다는 헤드라인의 기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주도한 1조 7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법이 의회를 통과해 지난해 11월 자신이 서명했다고 소개한 뒤 “서명 74일 만에 우리는 벌써 고속도로, 항만, 공항, 철도, 초고속 인터넷 등 가시적인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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