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테슬라 앞광고’ 통했나…반토막 주가 ‘대반전’

트럼프의 ‘테슬라 앞광고’ 통했나…반토막 주가 ‘대반전’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5-03-13 08:10
수정 2025-03-1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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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불매운동’에 주가 고점 대비 53%↓
트럼프, 머스크 옆에서 “공격하면 지옥 갈 것”
테슬라 주가 2거래일간 11.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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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테슬라 전기차 ‘모델 S’ 세단에 탑승하고 있다. 2025.3.11 워싱턴D.C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테슬라 전기차 ‘모델 S’ 세단에 탑승하고 있다. 2025.3.11 워싱턴D.C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반토막 났던 테슬라의 주가가 ‘V자 반등’했다.

12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7.59% 급등한 248.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79% 상승한 데 이어 이틀 동안 11.6% 뛰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공개적으로 ‘지원사격’하면서 테슬라의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에 “급진 좌파들이 세계 최고의 자동차 회사인 테슬라에 대한 불법 보이콧을 하고 있다”면서 “나는 위대한 미국인 일론 머스크에 대한 신뢰와 지지의 표시로 테슬라 신차를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날 백악관 경내 사우스론에 테슬라 차량 5대를 세워놓고 머스크와 함께 모델 S 세단에 올라타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 앞에서 머스크를 가리키며 “그가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 테슬라 제품을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테슬라를 공격하는 사람들을 향해 “테슬라를 건드리면 우리는 끝까지 쫒아잘 것이고, 그들은 지옥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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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테슬라 전기차 ‘모델 S’ 세단을 세워둔 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옆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11 워싱턴D.C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테슬라 전기차 ‘모델 S’ 세단을 세워둔 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옆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11 워싱턴D.C AP 뉴시스


테슬라는 머스크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맡게 된다는 소식에 지난해 12월 17일 사상 최고가인 479.86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머스크의 지나친 정치 행보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미국에서는 테슬라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어났다. 테슬라 차량과 매장, 충전소 등을 겨냥한 방화 등의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흐름이 테슬라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월가의 보고서마저 나오면서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기록한 고점 대비 53% 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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