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서 베트남 어선 1척, 중국 함정에 피랍

남중국해서 베트남 어선 1척, 중국 함정에 피랍

입력 2014-07-04 00:00
수정 2014-07-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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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베트남이 영유권 분쟁을 빚는 남중국해에서 중국 함정이 베트남 어선 1척을 나포해 부근 해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일간지 뚜오이쩨와 탕니엔 등은 중부 꽝응아이 성 당국을 인용, 어민 6명을 태운 베트남 어선 1척이 지난 3일 파라셀 군도(황사, 중국명 시사군도) 부근 해역에서 중국 함정들에 의해 나포됐다고 4일 보도했다.

당국은 베트남 어선 1척이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 파라셀 군도 해역에서 조업 도중 갑자기 출현한 해감선 등 여러 척의 중국 선박에 포위된 뒤 강제 예인됐다고 밝혔다.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 6명은 모두 체포됐다.

당시 베트남 어선은 당시 다른 선박과 함께 조업하던 중이었다. 나포 현장을 목격한 베트남 어선은 이를 당국에 즉각 신고했다.

이날 사건이 발생한 해역은 중국이 지난 5월 초부터 함정 등 선박 100여 척의 지원 아래 원유 시추를 추진 중인 파라셀 군도 부근 해역으로 최근까지 양국 선박들 간의 첨예한 대치가 이어지는 곳이다.

베트남에서는 권력 서열 1위인 응웬 푸 쫑 베트남 당 서기장이 최근 중국의 원유 시추를 둘러싼 분쟁과 관련해 전쟁을 포함해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반(反) 중국 기류가 급속 확산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법적 대응을 위한 준비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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