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국왕 알베르 2세 퇴위 발표

벨기에 국왕 알베르 2세 퇴위 발표

입력 2013-07-04 00:00
수정 2013-07-04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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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필립 왕세자에게 양위…고령·건강 문제로 물러나

벨기에 국왕 알베르 2세(79)가 3일 퇴위를 발표했다.

알베르 2세는 이날 TV와 라디오를 통한 대국민연설에서 벨기에 독립기념일인 오는 21일 왕위에서 물러나고 필립(53) 왕세자에게 양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베르 2세는 “나이와 건강 문제로 왕의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게 됐다”고 밝히고 “필립 왕세자는 왕위를 계승할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말했다.

벨기에가 1831년 입헌군주국으로 독립한 이후 양위를 통해 왕위가 계승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벨기에 국왕은 실질적인 권력은 없지만 프랑스어권 지역과 네덜란드어권 지역으로 나누어진 벨기에의 통합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알베르 2세는 1993년 헌법개정으로 지방 분권이 강화되면서 네덜란드어권 플랑드르 지역과 프랑스어권 왈롱 지역 간 갈등과 분열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균형과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임 국왕 보두앵 1세가 1993년 후손이 없이 사망하면서 동생인 알베르 2세가 왕위를 물려받아 20년간 재임했다.

알베르 2세는 고령과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로 퇴위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 4월 말 네덜란드의 베아트릭스 여왕이 빌럼-알렉산더르 왕세자에게 양위하고 물러난 것도 알베르 2세가 필립 왕세자에게 양위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알베르 2세는 혼외 딸이 있다는 주장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알베르 2세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델피네 뵐(45)은 지난 199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벨기에 왕실에 친자 확인을 요구했으나 왕실 측은 무시로 일관했다.

급기야 뵐 측은 지난달 친자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법원을 통해 알베르 2세 국왕과 국왕 자녀들인 필립 왕세자와 아스트리드 공주에게 법정에서 증언할 것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보냈다.

벨기에 의회는 지난달 왕실에 세금을 부과하고 왕족에 대한 급여 삭감을 골자로 하는 왕실 재정 개혁안을 승인했다.

필립 왕세자는 벨기에 왕립 군사학교를 거쳐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그는 벨기에 무역협회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벨기에의 경제 발전을 위해 공헌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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