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자위권 입장표명’ 5월15일, 일본을 바꾼 날

아베 ‘자위권 입장표명’ 5월15일, 일본을 바꾼 날

입력 2014-05-16 00:00
수정 2014-05-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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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복귀, 72년 전 이누카이 총리 암살사건도 5월15일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집단 자위권 헌법 해석 변경을 공식화한 15일은 공교롭게도 과거에도 일본의 역사를 바꾼 ‘대사건’이 여러 차례 일어난 날이다.

16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1972년 5월15일은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으로 미국령이 됐던 오키나와(沖繩)가 일본 본토로 복귀한 날이다.

하지만, 일본은 당시 오키나와 반환을 계기로 유사사태 시의 미군 핵무기 반입과 군용지 원상회복 비용 부담에 관한 밀약을 미국과 체결했다.

이 밀약으로 주일 미군 시설의 74%가 오키나와에 집중되면서 후텐마(普天間) 비행장 이전 등 미군기지 문제를 둘러싼 갈등과 대립이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또 82년 전인 1932년 5월15일에는 일본군 청년 장교들이 총리 관저를 습격하는 반란을 일으켜 이누카이 쓰요시(犬養毅)가 당시 총리가 사살됐다.

일본은 이 ‘5·15 사건’을 계기로 군인들이 정권을 장악, 돌이킬 수 없는 전쟁의 길로 치달았다.

도쿄신문은 아베 총리가 집단 자위권 행사를 위한 ‘해석개헌’ 작업의 착수를 알린 15일은 부친인 신타로(安倍晋太郞) 전 외무상 의 기일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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