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美대사 등 14명 초청…12∼13일 여성판 다보스포럼 도쿄 개최
아베 총리, 주일여성대사들과 오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0일 도쿄에 주재하는 여성대사들을 총리 관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했다. 아베 총리가 캐롤라인 케네디 미국대사(아래열 왼쪽에서 두번째) 등 여성 대사 14명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베 총리 오른쪽에 선 사람은 지난 3일 개각때 역대 최다와 타이인 5명의 여성 각료를 기용하면서 발탁한 아리무라 하루코(有村治子) 여성활약담당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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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는 캐롤라인 케네디 미국대사 등 여성 대사 14명을 부른 자리에서 “여성의 힘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아베 정권 성장전략의 큰 기둥”이라며 “여성이 개성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자신이 지난 3일 개각 때 역대 최다와 타이인 5명의 여성 각료를 기용하면서 발탁한 아리무라 하루코(有村治子) 여성활약담당상도 배석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12∼13일 도쿄 도내에서 전 세계 여성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국제심포지엄(일명 여성판 다보스 포럼)을 개최한다.
아베 총리의 친 여성 행보는 내각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등 일본인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그러나 중대한 여성인권 침해 사안인 군위안부 문제와 관련, 아베 정권이 고노(河野)담화(군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담화)를 검증하는 등의 퇴행적인 행보를 보인 것은 친 여성 행보와 모순된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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