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車, 1990년대부터 연비 자료 조작 의혹”

“미쓰비시車, 1990년대부터 연비 자료 조작 의혹”

입력 2016-04-26 16:00
수정 2016-04-26 16: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연비 조작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일본 미쓰비시(三菱)자동차가 1990년대부터 법령에 정해진 것과 다른 방식으로 연비 데이터를 측정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측은 2002년부터 지금까지 11개 차종에서 법령 위반이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사실은 연비 측정 방법 위반 차종은 수십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미쓰비시는 경자동차 4차종 62만5천대에서 연비 성능 데이터를 조작한 것 이외에도 2002년부터 정부가 정한 기준과 달리 고속 주행 방식의 시험을 통해 연비를 측정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쓰비시가 이 방법을 채택한 것은 1990년대부터이며, 대상 차종은 단종 차량까지 합치면 수십 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쓰비시가 관계 기관에 제출하는 서류에는 이런 조작 흔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연비 측정 담당자가 증거를 남기지 않으려고 말로 지시했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시이 게이치(石井啓一) 국토교통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하고 연비 조작 재발을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실무팀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실무팀에서는 그동안 자동차 업체 자율에 맡겼던 연비 산출 근거인 ‘주행저항치’ 등 주행시험 자료 제출을 의무화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