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아베정권 출범 후 36명
일본 정부가 27일 올들어 15번째 사형을 집행했다.일본 법무성은 이날 투자고문회사 코스모 리서치의 사장 등 2명을 살해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사형 판결을 받은 오카모토 게이조(60) 등 2명의 사형수의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행으로 올해 일본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사형수는 모두 15명이 됐다. 이는 사행 집행이 재개된 지난 1993년 이후 가장 많다.
아베 정권은 올 7월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사건(1995년) 등과 관련해 교주 아사하라 쇼코(63) 등 옴진리교 관계자 13명에 대해 무더기로 사형을 집행했다.
올해 대거 사형이 집행되면서 2012년 12월 2기 아베 신조 내각 출범 후 집행된 사형수는 36명이 됐다. 사형이 확정됐지만 집행되지 않은 사형수는 109명이 남았다.
![아사하라 쇼코 옴진리교 교주](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12/27/SSI_20181227224519_O2.jpg)
![아사하라 쇼코 옴진리교 교주](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12/27/SSI_20181227224519.jpg)
아사하라 쇼코 옴진리교 교주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사건의 주범인 아사하라 쇼코 옴진리교 교주
야마시타 다카시 법무상은 이날 “피해자의 존엄한 생명을 빼앗은 극히 잔인한 사안으로, 법의 준엄함에 기초해 신중한 검토를 한 끝에 사형을 집행하기로 했다”면서 “사형제 폐지는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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