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반정부측 모스크바 협상…성과없이 종료

시리아 정부-반정부측 모스크바 협상…성과없이 종료

입력 2015-01-30 10:28
수정 2015-01-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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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 측과 반정부 측 대표가 2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내전종결을 위한 첫 협상을 벌였으나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하지는 못했다.

시리아의 유엔 대표로 이번 모스크바 협상의 정부 측 대표단장인 바샤르 알자파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협상개최를 위해 협의를 계속하기로 러시아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상이 이제 시작하는 단계여서 결과는 없었지만 시리아 정부 대표단은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협상에서 반정부 측 대표들 때문에 돌파구를 뚫지 못했다며 “우리는 반군 대표단으로부터 통일된 입장을 듣지 못했다. 일부가 동의하면 다른 대표들은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자파리 단장은 시리아 정부 측이 ‘모스크바 원칙’으로 명명한 일련의 의제에 합의했지만 반정부 측은 여기에도 일부는 찬성하고 일부는 즉각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정부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협상을 벌일 것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정부 인사인 소하이르 사르미니는 “이번 모스크바 협상의 목표는 정부와 반정부 측 사이의 얼음을 깨뜨리는 것”이라며 협상 성과가 도출되지 않은데 대해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앞서 열린 두 차례의 스위스 제네바 협상도 성과없이 끝난 바 있다.

시리아 국외 반정부 단체인 ‘국민연합’은 이들 협상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민연합 관계자 5명이 개인 자격으로 야권 인사와 함께 참여했을 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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