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총선 시작…핵협상 타결 민심 가늠

이란 총선 시작…핵협상 타결 민심 가늠

입력 2016-02-26 14:28
수정 2016-02-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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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중도 진영 후보 선전 기대 높아…보혁 대결로 투표율 상승 전망

이란 의회(마즐리스)의 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이 26일 오전 8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이란 전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마즐리스는 한국의 국회와 같은 입법기관으로, 이번 선거에선 임기 4년의 의원 290명이 뽑힌다.

왕정을 전복한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부터 시작돼 이번에 10회째이며 4천844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이 가운데 여성 후보는 10% 정도인 약 500명이라고 이란 내무부 산하 선거관리위원회가 밝혔다.

후보에 대한 사전 자격 심사를 담당하는 헌법수호위원회가 승인한 후보는 애초 6천200여명이었으나 투표일 직전 1천400여명이 기권했다.

이란 국민 8천만명 중 참정권이 있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천492만명이 남녀가 구분된 전국 5만2천여 투표소에서 표를 행사한다. 이란 내무부는 투·개표소에 경찰 25만명을 배치했다.

이란 총선은 인구 비례에 따라 31개 주(州)별로 당선자 수를 배분하고, 해당 주에서 상위 득표자 순으로 당선되는 대선거구제다.

30명이 선출되는 테헤란엔 1천121명이 입후보해 37.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2012년 3월 총선에서 투표율은 62%였으나 이번엔 핵협상 타결과 제재 해제 직후여서 보혁 대결 구도가 선명해져 투표율이 70%를 넘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특히 이번 총선은 보수파의 반대를 무릅쓰고 핵협상을 타결한 하산 로하니 정부에 대한 국민적 심판대라는 의미가 있다. 로하니 대통령의 내년 재선 여부도 이번 총선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 총선 후보 등록자는 1만2천여명이었으나 헌법수호위원회가 지난달 자격심사에서 절반 정도를 떨어뜨렸다.

탈락자 대부분이 핵협상에 우호적인 개혁·중도 진영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26일 총선 후보 6천200여명 중 개혁·중도파로 분류되는 후보는 300명 미만이다.

개혁·진보 진영은 지난 총선에선 이란 보수 정권의 불공정한 선거관리과 편파적인 후보 자격심사에 항의해 지지자들에게 투표에 참여하지 말라면서 보이콧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번엔 핵협상 타결에 대해 찬성 여론이 높은 만큼 적극적으로 투표하라고 독려하면서 개혁·진보 진영 후보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정당제가 유명무실한 이란은 선거때마다 노선에 따라 보수, 진보, 중도 성향 정파가 이합집산한다.

이날 최고지도자 임명 권한이 있는 국가지도자운영회의 위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88명을 선출하는 이 선거엔 보수적 성직자를 중심으로 159명(여성 16명)이 후보로 나섰다.

국가지도자운영회의 위원의 임기는 8년으로, 현재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고령(1939년 생)인 만큼 이번 선거로 선출된 위원들이 그의 사후 후임자를 임명할 가능성이 크다.

개표 잠정 결과는 유권자수가 적은 선거구부터 이르면 이날 밤부터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권자가 가장 많은 수도 테헤란(875만명)은 28일께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득표율이 25% 이상을 얻은 후보가 선거구별로 할당된 의원수보다 적을 때는 다음달 중순께 2차 투표로 채워진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26일 “유권자들은 서둘로 투표장으로가 현명하게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며 “높은 투표율로 이란의 적(미국)을 좌절시켜야 한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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