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이상재 보관 자료 공개
미국공사왕복수록·미국서간 등 8건증손 이상구씨 국립고궁박물관 기증
19세기 조선왕조 대미 외교 생생히
주미공사관 서기관으로 활동 기록도
![1888년 미국 워싱턴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재직 시절의 이상재. 문화재청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2/14/SSI_20190214002719_O2.jpg)
문화재청 제공
![1888년 미국 워싱턴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재직 시절의 이상재. 문화재청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2/14/SSI_20190214002719.jpg)
1888년 미국 워싱턴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재직 시절의 이상재.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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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통된 길이 31㎞의 철도인 경인선(제물포~노량진)은 1899년 완공됐다. 그간 경인선은 미국인 모스가 1896년 조선 정부로부터 철도 부설권을 얻어 공사를 시작했지만 자금이 부족한 까닭에 1897년 일본에 철도 부설권을 넘겼고, 결국 1899년 일본이 완공한 것으로만 알려져 왔다. 최근 공개된 당시 조선과 미국 정부 간 외교 문서를 통해 1888년 조선이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통해 미국 측과 철도 부설 논의를 진행한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주미공사관 서기관으로 임명돼 초대 주미공사 박정양(1841~1904)과 함께 1888년 미국에 갔던 월남 이상재(1850∼1927)가 보관한 외교 문서 ‘미국공사왕복수록’을 통해서다.
![공사관 공관원들의 업무편람인 ‘미국공사왕복수록’ 표지. 문화재청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2/13/SSI_20190213183141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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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관 공관원들의 업무편람인 ‘미국공사왕복수록’ 표지. 문화재청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2/13/SSI_20190213183141.jpg)
공사관 공관원들의 업무편람인 ‘미국공사왕복수록’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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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관 공관원들의 업무편람인 ‘미국공사왕복수록’ 내용. 문화재청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2/13/SSI_20190213183220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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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관 공관원들의 업무편람인 ‘미국공사왕복수록’ 내용. 문화재청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2/13/SSI_20190213183220.jpg)
공사관 공관원들의 업무편람인 ‘미국공사왕복수록’ 내용.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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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재는 1887년 주미공사관 서기관으로 임명되어 박정양 공사와 함께 1888년 1월 미국 워싱턴으로 건너갔다. 같은 해 11월 박정양 공사와 함께 다시 귀국할 때까지 현지에서 주미공사관을 개설하는 등 공관원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했는데, 이 자료들은 이 시기에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공관원들의 업무편람에 해당하는 ‘미국공사왕복수록’ 중 주목할 만한 부분은 미국 뉴욕 법관 ‘딸능돈’ 등이 조선기계주식회사를 설립해 철로, 양수기, 가스등 설치를 추진하기 위해 조선 정부에 제안한 규약과 약정서 초안이 수록돼 있다는 점이다. 강임산 국외소재문화재재단 팀장은 “당시 조선 정부가 주미공사관을 통해 자주독립 외교를 펼친 것뿐만 아니라 서구 문물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창구로 활용해왔음을 알 수 있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이상재가 주미공사관 서기관으로 임명된 후 쓴 ‘미국서간’의 표지. 문화재청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2/13/SSI_20190213183256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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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재가 주미공사관 서기관으로 임명된 후 쓴 ‘미국서간’의 표지. 문화재청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2/13/SSI_20190213183256.jpg)
이상재가 주미공사관 서기관으로 임명된 후 쓴 ‘미국서간’의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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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재가 주미공사관 서기관으로 임명된 후 쓴 ‘미국서간’의 내용. 문화재청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2/13/SSI_20190213183317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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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재가 주미공사관 서기관으로 임명된 후 쓴 ‘미국서간’의 내용. 문화재청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2/13/SSI_20190213183317.jpg)
이상재가 주미공사관 서기관으로 임명된 후 쓴 ‘미국서간’의 내용.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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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철호 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이상재 선생 유품 자료는 19세기 조선왕조의 생생한 대미 외교활동을 보여주는 자료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관련 사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공사관원이 직접 기록한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19-02-14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