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묶인 제주 수학여행단에 숙박료 할인… 감동 선물”

“발 묶인 제주 수학여행단에 숙박료 할인… 감동 선물”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4-08-01 23:50
수정 2024-08-0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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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공사 “신뢰 회복 밑거름”
‘오드리인제주호텔’에 감사패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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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철(왼쪽) 제주관광공사 사장이 수학여행단에 숙박 할인과 무료 식사를 제공한 오드리인제주호텔 지배인 고득영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고승철(왼쪽) 제주관광공사 사장이 수학여행단에 숙박 할인과 무료 식사를 제공한 오드리인제주호텔 지배인 고득영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 관광의 희망과 빛이 되는 따뜻한 선행이 제주 관광의 신뢰를 회복하는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이 항공기 결항으로 발이 묶인 단체 여행객에게 제주의 한 중소 숙박업체가 베푼 따뜻한 선행을 뒤늦게 알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1일 이같이 밝혔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5월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에 수학여행을 왔다가 강풍 및 폭우로 이틀이나 발이 묶인 경남 창원 한일여자고등학생 207명에게 감동을 선물한 오드리인제주호텔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학생들은 제주국제공항 인근 이호일동 해변에 있는 오드리인제주에 숙박했다가 기상 악화로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자 어쩔 줄 몰라 했다.

호텔은 성수기였음에도 이들에게 이틀간 약 160만원의 요금을 할인해 줬다. 다음날 100명이 돌아갔고 남은 100여명에게는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문정혁 제주관광공사 홍보과장은 “이 같은 따뜻한 선행에 큰 감동을 받은 한일여고는 올해 4월 16~18일에도 제주로 수학여행을 와 다시 한번 오드리인제주에서 숙박했다”고 전했다.

고득영 오드리인제주 총지배인은 “최근 일부 사례만 보고 제주 관광 전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면서 “제주를 찾아 주시는 여행객들의 만족을 높이기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다시 찾는 제주가 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2024-08-0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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