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권력 지형 ‘빅뱅’ 예고…386·재야·친노계 급속도 확대

야권, 권력 지형 ‘빅뱅’ 예고…386·재야·친노계 급속도 확대

입력 2010-03-07 00:00
수정 2010-03-0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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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야권의 권력지형이 꿈틀대고 있다.

 호남 엘리트 등 전문가 그룹이 대선 패배로 위축된 가운데,이들과 ‘출신’이 다른 386그룹이 재야 및 친노계와 합세,급속도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나서면서다.

 민주당 비주류가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386이 당을 접수하겠다는 것이냐”고 집단 반발하는 것이나 동교동계가 호남지역 신당을 모색하고 나선 것은 386에 의해 변방으로 밀려날지 모른다는 위기감의 발로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방선거 공천 구도를 보면 야권의 세력구도 변화를 쉽게 가늠할 수 있다.당장 지방선거의 승부처인 수도권과 중부권만 해도 386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로 386에 둘러싸여 있는 한명숙 전 총리의 공천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인천과 충남은 송영길,안희정 최고위원,강원은 이광재 의원 등 386 후보의 전략공천이 사실상 확정되거나 유력시되고 있다.

 경기지사 후보로는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뒤늦게 출마 대열에 합류,전문가 출신인 민주당 김진표,이종걸 의원과의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전문가 그룹이 공천에 근접한 곳은 광주(강운태),전북(김완주),전남(박준영) 등 호남 지역 정도다.하지만 광주의 경우 친노계인 이용섭 의원의 선전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386이 핵심에 진입한 중앙당은 물론 원내에서도 세력교체의 바람이 불고 있다.386의 맏형 격인 김부겸 의원이 수도권과 386의 지원을 업고 원내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전문가 그룹에선 전형적인 호남 엘리트인 이석현 의원과 DJ 복심으로 불렸던 박지원 의원이 뛰고 있어 오는 5월 원내대표 선거가 지방선거 공천과 맞물려 세력 대결의 전초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한 핵심 당직자는 7일 “386이 야권의 새로운 중심 세력으로 부상하는 것은 외부에 대한 도전으로 얻어낸 자연스럽고 불가피한 흐름”이라며 “정동영 의원을 비롯한 전문가 그룹이 정풍운동이란 이름으로 내부의 동교동계를 밀어낸 것과는 성격 자체가 다르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주류는 386의 약진을 경계하며 일전불사를 다짐하고 있다.한 재선 의원은 “정세균 대표 뒤에 숨은 386이 당을 386당으로 바꾸려는 시도가 노골화되고 있다”며 “이제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지방선거 뒤에 치러지는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세력교체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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