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토착·교육·권력 3대비리 발본색원”

李대통령 “토착·교육·권력 3대비리 발본색원”

입력 2010-03-09 00:00
수정 2010-03-0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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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MB) 대통령은 9일 “집권 3년차에 토착비리와 교육비리, 권력형 비리, 3가지 비리에 대해 엄격히 단호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두번에 그칠 일이 아니다. 일단 1차로 연말까지 각종 비리를 발본색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비리 척결은 선거와 관계없다”면서 “교육비리도 제도를 바꿔야 한다. 비리 척결 차원에서 끝나서는 안된다. 제도적 개선이 선결되는 근본적이고 근원적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집권 3년차엔 도덕적 해이가 만연할 수 있지만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각오와 부단한 개혁의지로 임해달라. 안착하고 매너리즘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경제가 아직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공직자들은 이 같은 공통인식을 갖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업무집행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모여 축제 등 지자체 비용을 절감해 일자리를 만드는데 쓰겠다는 좋은 다짐을 해줬다”며 “일자리 없는 사람들, 특히 여성과 노약자 등에 대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각 지자체는 불필요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도록 더 부단히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오늘이 집권 3년차 첫 국무회의”라며 “자칫 기강해이로 생길 수 있는 각종 비리에 대한 척결 의지를 강조하고 공직사회에 변화와 개혁을 당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일단 연말까지 비리 척결을 강조한 것은 임기 내내 비리 척결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뜻”이라며 “토착비리 척결은 지역 민.관.언 유착으로 선거 등을 통해 공직에 진출하고 이후 다시 비리를 저지르는 구조적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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