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기뢰폭발 가능성 염두두고 조사”

靑 “기뢰폭발 가능성 염두두고 조사”

입력 2010-03-29 00:00
수정 2010-03-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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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26일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발생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사건의 원인과 관련,기뢰 폭발 가능성도 완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정부는 26일부터 28일까지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4차례의 안보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내부 폭발 ▲암초 충돌 ▲기뢰 폭발 ▲어뢰 공격 등 대략 4가지로 추정하고,이 가운데 기뢰폭발 가능성에도 주목하면서 정밀 분석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천안함 함장의 진술을 들어보거나 배의 상태 등으로 미뤄볼 때 사지선다형 문제에서 선택하라고 하면 기뢰폭발 가능성을 약간 더 높게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그러나 현재로서는 모든 가능성을 다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기뢰로 인한 폭발이었을 경우 우리측이 부설해놓은 기뢰중 회수안된 것일 수도 있고,북한측이 뿌려놓은 것이 사고 해역까지 흘러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기뢰폭발로 인한 사고라고 하더라도 어느 쪽 기뢰에 의한 것인지 시계가 좋지 않은 바닷속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도 ”배의 상태로 봐서 기뢰폭발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할 수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상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어느 쪽이 더 높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확실한 것은 내려가서 배를 봐야만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기뢰는 수중에 부설하여 진동,수압 등에 의해 지나가는 배를 폭파시키는 장치로 ‘바다의 지뢰’라고 할 수 있고,어뢰는 배나 잠수정에 의해 수중에서 발사하는 ‘바다의 미사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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