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국정운영 누 안되게 물러나겠다”

김태호 “국정운영 누 안되게 물러나겠다”

입력 2010-08-30 00:00
수정 2010-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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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이재훈도 자진사퇴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29일 자진 사퇴했다. 지난 8일 총리로 지명된 지 21일 만이다.

김 후보자는 오전 광화문의 개인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의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더는 누가 돼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저는 오늘 총리 후보직을 사퇴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억울한 면도 있지만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의 믿음과 신뢰가 없으면 총리직에 임명돼도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자의 사퇴 발표 직후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도 자진 사퇴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 등의 사의를 공식 전달받고 “모두가 능력과 경력을 갖춘 사람들인데 안타깝고 아쉽다.”면서 “인사 내정 후 8·15 경축사에서 ‘함께 가는 국민, 공정한 사회’를 국정기조로 제시했고, 개각 내용이 국민의 눈높이에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평가를 고려해 이번에 후보자들의 사퇴 의사 발표는 국민의 뜻에 따른 것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전했다.

김규환·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0-08-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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