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민심 국정반영’ 당역할 강조

안상수, ‘민심 국정반영’ 당역할 강조

입력 2011-01-11 00:00
수정 2011-01-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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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민심의 국정 반영에 당의 주도적 역할을 자임하고 나서 향후 당.청 관계 변화가 주목된다.

 안 대표는 이날 회견을 통해 “민심을 수렴해야 하는 당의 입장에서 국민여론이 국정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불가피할 경우 견제할 것은 제대로 견제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수렴,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결정을 내린 안 대표가 민심 소통에서 당의 주도적 역할을 재차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오는 4월 재보선,나아가 내년 총선.대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신속한 ‘민심 읽기’가 절실한 상황에서 정부.청와대보다는 당이 그 역할을 수행하기 에 적격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맥락에서 안 대표는 민생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 등 민심과 직접 맞닿아있는 친(親)서민 정책.현안을 놓고 정부에 다양한 주문을 쏟아냈다.

 안 대표는 “정부가 적극 나서 물가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며 △공공요금,기름값,대학등록금 등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 △석유값 인상에 대한 시장 점검 △업체간 가격 담합 및 편법 인상에 대한 엄정 조사 △유통구조 개선 및 정보공개 확대 등을 주문했다.

 그는 나아가 “정부가 범정부적 총력 대응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구제역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며 신종 질병에 대한 상시적.예방적 종합시스템 구축을 촉구했다.

 다만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 요구로 당청 갈등이 불거진 모양새로 비쳐진 점을 의식해서인지 “당은 앞으로도 정부 정책에 적극적인 협조를 할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당.청 관계에 대해 그동안 해온 원론적 수준의 언급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안 대표는 정치선진화 과제로 개헌,선거제도 개편,국회 선진화 관련 법안 처리 등을 꼽았다.

 그는 “국회와 정치권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국회가 선진화되지 않는다면 선진 대한민국의 길은 요원하며,국회 선진화를 위해 한나라당부터 변화하고 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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