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대선 조기과열 나라에 전혀 도움안돼”

YS “대선 조기과열 나라에 전혀 도움안돼”

입력 2011-01-20 00:00
수정 2011-01-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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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YS) 전 대통령은 20일 “2년이나 남은 대선이 조기에 과열되는 것은 나라를 위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동지회 신년인사회에 참석,차기대권 경쟁과 관련해 “정치인들의 애국심과 자중을 당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새해는 남북관계에 있어 큰 변화가 있을 것이고,지금은 무엇보다 안보가 중대한 시기”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국론이 분열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정자정야’(政者正也)를 신년 휘호로 정한데 대해 “정치하는 사람은 모름지기 정의로워야 하고 정치는 나라를 바르게 세워야 한다는 뜻”이라며 “새해는 우리나라 모든 분야가 정직하고 반듯하게 우뚝 서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기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저는 언제나 민주주의가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하고,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무섭게 투쟁해왔다”고 자평한 뒤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18년 장기독재를 한 박정희는 이 나라의 원흉이고,당시 이 나라는 세계에 부끄러운 참혹한 독재국가였다”고 비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자신의 민주화 투쟁과 문민정부 출범을 회고한데 이어 “제가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대통령에 당선된 뒤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를 척결,한국 민주주의의 암덩어리를 전광석화처럼 잘라냈다”며 “저는 군사쿠데타가 최대의 악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나라에서 군사쿠데타가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봉조 민주동지회 회장,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박 진,안경률,이종혁 의원,무소속 이인제 의원,김수한 전 국회의장과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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