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기 사퇴요구 결의 靑에 인간적으로 미안”

“정동기 사퇴요구 결의 靑에 인간적으로 미안”

입력 2011-01-24 00:00
수정 2011-01-2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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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대표 본지 인터뷰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최근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당 최고위원회의 사퇴 요구 결의와 관련, “결과적으로 청와대가 충격을 받게 된 데에는 인간적인 미안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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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헌과 4·27 재·보궐 선거 등 정국 현안에 대해 밝히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헌과 4·27 재·보궐 선거 등 정국 현안에 대해 밝히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안 대표는 지난 21일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정동기 후보자에 관한 일은 당과 대통령 모두를 위하는 길이었으며, 일부의 주장처럼 이 일이 레임덕을 초래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레임덕을 막아 대통령의 탈당이라는 전철을 밟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대통령과의 면담 요청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정국 주요 현안에 대한 당의 의사를 전달, 개진해 나가겠다.”면서 당의 주도권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안 대표는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리더십 교체를 위한 조기 전당대회와 관련, “오는 4월 재·보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면 저에 대한 당원들의 판단이 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거취를 포함한) 모든 것은 당원들의 뜻에 달려 있는 것이지만, 그간 2차례의 원내대표와 당 대표를 거치며 당을 이끌어온 것에 당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될 것이며 그런 만큼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이번 재·보선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미래한국헌법연구회 공동대표인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이 이재오 특임장관이 개헌 논의에서 비켜나 줄 것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청와대도 분명 개헌을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갖고 있지만 직접 관여할 수 없기 때문에 정치권이 논의를 해야 하는 것이며, 이재오 장관도 정부에 몸 담고 있는 만큼 논의의 중심에 설 위치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장세훈기자 jj@seoul.co.kr
2011-01-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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