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스마트교육 부작용 없게 해야”

李대통령 “스마트교육 부작용 없게 해야”

입력 2011-06-29 00:00
수정 2011-06-2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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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화전략위 회의 주재…”인성교육 함께 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보고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인재 대국으로 가는 길, 스마트교육 추진 전략’을, 방송통신위원회가 ‘미래를 대비한 인터넷 발전 계획’ 등을 각각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스마트교육은 교육의 큰 혁신인 만큼 제대로 준비해 부작용이 나오지 않도록 시행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면서 “현직의 선생님들과 대학의 교직 과목 과정, 학부모, 학생 모두가 바뀌어야 하는 만큼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 논의 때는 좀 더 진전된 현실적 방안을 논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스마트교육으로 가야 하지만 걱정거리가 하나 있다”면서 “교육은 정서적으로 인품도 중요하고 사회성도 필요한데 스마트교육으로 가면 사회성이 떨어질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인성교육은 사람과 사람이 맞대고 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 회의에 교장선생님도 오라고 했다”면서 “스마트교육이 기술적, 기능상 성과를 낼 수 있지만 인성교육과 함께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생님하고 대화도 해야 하고,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지식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성교육이 필요하고 (습득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도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토론에서는 “교사에 대한 역량 강화도 병행돼야 성공할 수 있다”(부산 서동초교 김태훈 교사), “기계의 발전에만 맞추면 기계에 점령당한다”(충북 청원고 곽노선 교장), “디지털 교육의 명과 암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달라”(엄다임 학부모)는 등 스마트교육 시행에 따른 보완책 마련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회의에는 이각범 국가정보화전략위원장과 권영선 카이스트 교수, 정부에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박범훈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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