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전대 D-3…단일화설ㆍ연대설 난무

한나라 전대 D-3…단일화설ㆍ연대설 난무

입력 2011-07-01 00:00
수정 2011-07-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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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나경원 단일화설..당사자들 “사실무근”

한나라당 7ㆍ4 전당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 간 ‘단일화설’과 ‘연대설’이 난무하면서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그만큼 전대 판세가 박빙이라는 점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1일 한나라당에서는 친이(친이명박)계가 지지하는 원희룡 후보와 나경원 후보간 연대설이 급속히 퍼졌다.

그러나 원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혀 아니다”라고 강력히 부인했고, 나 후보 역시 “탈계파를 선언한 만큼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관측이 많은 가운데 ‘홍준표 대표’를 반대하는 친이계에서 단일화 필요성을 거론한 것이 와전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연대설’은 더욱 활발하다. 집중적 ‘러브콜’ 대상은 친박(친박근혜)계 유승민 후보다.

사실상 친박계 단일후보인 만큼 유 후보와 연대한다면 친박계의 두 번째 표를 가져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날 오후 원 후보가 유 후보와 연대할 것이라는 ‘설’이 나왔다. 원 후보가 이날 원주 비전발표회에서 “유승민 후보와 당 운영에 긴밀히 협의해서 계파로 다시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하면서 ‘설’에 힘을 실었다. 원 후보를 지지하는 친이계 의원들도 “친이-친박 화합이라는 대의명분이 있다. 유 후보만 결심하면 성사될 일”이라고 애드벌룬을 띄웠다.

그러나 유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계파 화합이라는 원 후보 말에는 100% 공감하지만 남경필, 권영세 후보도 나와 연대를 원했지만 응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럴 수 없다. 끝까지 연대라는 이야기는 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친박계 두 번째 표 중 적지 않은 수가 ‘대야(對野) 전투력’이 있는 홍 후보에게 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남경필 후보는 신주류를 함께 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원 후보는 친이ㆍ친박의 화합이라는 대의명분에서, 권영세 후보는 범 친박이라는 점에서 각각 지지표가 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 지지 모임을 표방하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의 정광용 회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최근 ‘부산 박사모’라는 이름으로 유승민-남경필 지지선언’이라는 문자가 전대 선거인들 앞으로 발송됐는데 박사모 명칭이 도용된 의혹이 있다”면서 “검찰에 고발해 수사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한나라당 친박계의 지지를 기대하는 권영세 후보의 소개로 이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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