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배 함께 타자” 협력 요청…柳 “큰 리더십 발휘해 달라”
“큰 배를 함께 타자.”(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큰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9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 국민참여당을 방문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09/19/SSI_20110919184630.jpg)
연합뉴스
![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9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 국민참여당을 방문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09/19/SSI_20110919184630.jpg)
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9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 국민참여당을 방문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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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인연도 각별한 편인 두 사람은 주로 덕담을 나눴지만 이처럼 뼈있는 말도 주고받았다. ‘큰 배’는 야권 대통합을 권유하는 말이고, ‘큰 리더십’은 민주당과의 단일화 논의에 머무르지 않고 진보적 야권 세력도 아울러 달라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박 전 상임이사는 “시민운동은 그동안 정치적 중립을 많이 지켰다.”면서 “하지만 세상이 근본적으로 잘못돼 가는데 기계적 중립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러자 유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진보개혁 야당과 시민사회가 하나가 돼 꼭 승리하자.”면서 “박 전 상임이사가 야권 단일후보, 서울시장이 돼서 서울시와 국가 전체를 더 미래지향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어 박 전 상임이사는 야권 대통합을 의식한 듯 “참여당이 꿈꾸는 정치도 내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분열돼 있던 것을 이번에 통합해서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협력을 요청했다.
유 대표는 “박 전 상임이사가 큰 리더십을 발휘해서 야권과 진보적 시민사회 모두 박 전 상임이사의 날개가 될 수 있도록 잘해 달라.”고 답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11-09-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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