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가시권에 접어드나

‘안철수 신당’ 가시권에 접어드나

입력 2011-11-24 00:00
수정 2011-11-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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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신당 12월 태동해야”…안철수 참여가능성

그동안 정치권에서 떠돌던 ‘안철수 제3신당설’이 서서히 윤곽을 갖추며 구체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난 8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문제로 정치권에 등장한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꾸준히 신당설이 제기돼왔다.

신당설의 중심에는 안 원장의 멘토로 알려진 법륜 스님이 있다. 법륜 스님은 “지금처럼 보수와 진보, 여야가 싸울 것이라면 새로운 정당이라도 나와야 한다”면서 신당 필요성을 거론해왔다.

그는 2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좀더 구체적인 속내를 털어놨다. “(신당을 할 경우) 늦다고 하면 내년 2월까지도 가능하다. 그러나 적어도 12월에 그런 것들이 태동해줘야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일정표까지 제시했다.

안 원장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제3신당이 나올 수 있다면 안 원장 정도가 할 수 있다. 그런데 아직 본인이 정치적 결단을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요약하면 신당을 만들 경우 내년 총선을 대비해 2월까지는 창당을 완료해야 하고, 안 원장이 참여하면 금상첨화라는 것이다. 안 원장이 대권에 도전한다면 내년 대선이 아닌 총선부터 뛰어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한 정치권 인사가 안 원장을 만나 “정치에 뜻이 있다면 총선에 나서서 능력과 자질을 인정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법륜 스님이 창당에 뛰어든다면 그가 중심이 돼 진행중인 ‘희망세상 만들기’ 강연이나 청춘콘서트 등 강연과 토크쇼 형태를 띤 행사들이 창당에 필요한 세력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법륜 스님은 “있는 세력까지 다 통합하는 게 유리할지, 아니면 있는 것만 챙겨서 가는 것이 유리할지는 평가해봐야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미지를 개척하고 규합해서 가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독자 신당을 창당한 뒤 기성 정치권을 합류시키는 쪽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야권의 통합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야권 통합정당에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정치권 인사는 “법륜 스님은 창당 전 높은 지지율을 받다가 창당 후 가라앉는 신당이 돼선 안된다는 고민을 갖고 있다”면서 “창당을 고집하는 게 아니라 창당도 고려하고 검토중이라는 표현이 맞은 것같다”고 말했다.

법륜 스님을 만났다는 또 다른 야권 인사는 “법륜 스님이 ‘통합이 잘못되면 독자 신당이 나올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언급했다. 야권 통합정당에 합류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법륜 스님이 신당에 뛰어들 경우 안 원장의 합류 가능성도 거론된다. 법륜 스님의 행보를 안 원장의 정치권 진출을 위한 정지작업으로 보는 시각이다.

안 원장의 또 다른 멘토로 통하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지금 여야 또는 보수ㆍ진보로 나뉘는데 두 세력이 다 이 나라를 더이상 끌고 가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안 원장의 창당) 가능성이야 뭐든지 열려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반면 ‘법륜 신당=안철수 참여’로 등식화하긴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한 야권 인사는 “안 원장 주변의 정치참모들이 ‘안철수 프로젝트팀’을 꾸렸다는 말이 파다하다”면서 “법륜 스님은 정치권에 뭔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하지만 안 원장을 확실하게 참여시킬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같다”고 말했다.

법륜 스님은 이날 대구 달성군청에서 열린 강연에서 안 원장과의 인연에 대해 “카이스트 학생의 자살이 있은 뒤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청춘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알게 된 관계로 특별한 관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일부에서 ‘중이 정치를 하려고 한다’고 하는데 최근의 행동이나 사회적 발언은 정치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나라가 잘 되라고 한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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