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공추위원장에 정홍원 변호사

한나라 공추위원장에 정홍원 변호사

입력 2012-01-31 00:00
업데이트 2012-01-3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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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중 8명 정치 경험없는 외부인사..脫정치 색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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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정홍원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한나라당은 31일 4ㆍ11 총선 후보자를 고르기 위한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정홍원(68)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임명했다.

공추위 부위원장에는 정종섭 서울법대 학장이 임명됐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외부인사 8명과 국회의원 3명 등 11명의 공추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공추위원으로는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 항공우주 분야 권위자인 박승오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정동극장 극장장과 경기도 문화의전당 사장을 지낸 홍사종 ‘미래상상연구소’ 대표, 학교폭력예방 시민단체인 ‘패트롤맘중앙회’의 진영아 회장, 뮤지컬 대중화를 이끈 박명성 신시뮤지컬컴퍼니 대표, 서병문 중소기업중앙회 수석부회장이 인선됐다.

당내 위원은 권영세 사무총장과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현기환ㆍ이애주 의원 등 3명에 그쳤다.

명망가가 배제된 공추위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뜻이 반영된 ‘탈(脫)정치 개혁인선’이라는 평가와 더불어 “현실정치 경험자가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교차하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회의에서 공천에 대해 “국민의 시각에서 지역 주민이 ‘이런 사람이 한나라당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고 할만한 분을 뽑는 것을 최우선의 방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고 황영철 대변인이 전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어 “공천은 정치쇄신의 핵심”이라며 “공추위원들이 어떤 사람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필요한 지를 잘 선택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추위는 비례대표 후보까지 추천하며 과거의 비례대표 공추위의 역할까지 함께 하게 된다.

정홍원 신임 위원장은 검사 출신으로 대검 감찰부장, 광주지검장, 부산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황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 위원장에 대해 “취약계층을 위한 법률구조와 법률서비스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중앙선관위 메니페스토 제도를 도입했다”며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강직한 성품으로, 중앙선관위에서의 경험을 살려 철두철미하게 원칙에 입각한 공천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정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헌법학 분야의 권위자로 평소 사법개혁 등 각 분야에 대해 점진적이면서도 강력한 개혁을 주장했다”며 “소신있고 꼿꼿한 성품으로 과감하고도 공정한 공천을 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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