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한구, 일일이 박근혜 결재받으면 안돼”

박지원 “이한구, 일일이 박근혜 결재받으면 안돼”

입력 2012-05-10 00:00
수정 2012-05-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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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자정 못하면 연대 관련 여러생각 갖지 않을 수 없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은 10일 새누리당 이한구 신임 원내대표에 대해 “국회 현안을 일일이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결재를 받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원내대표끼리 대화와 협상을 통해 과감하게 양보도 하고 또 야당의 명분도 살려주는 그런 책임 원내대표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 원내대표를 개별적으로는 잘 모르지만 언론을 통해서 볼 때 깐깐한 분이고 할 말은 하는 분”이라며 “더욱이 새누리당 대주주인 박 비대위원장의 최측근이고 경제교사라고 하면 힘을 가진 원내대표가 될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19대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그는 “국회관례가 있어 여야간 치열한 샅바 싸움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상임위원장도 여당, 야당몫의 관례가 있다. 단지 민주당 의석이 늘어 상임위원 배분 수가 우리에게 더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파문과 관련해서는 “엄청나게 곤혹스럽다. 이렇게 할 수도 저렇게 할 수도 없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며 “정치권 전체를 바라보는 국민의 눈이 따가울 정도로 매서운 만큼 진보통합당 스스로 그런 사실이 있다면 밝히고 책임질 것은 책임져서 국민의 눈높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검찰수사로 이어지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검찰 수사가 이뤄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통합진보당 스스로 그런 문제를 밝혀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자정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의 연대를 끊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현재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단일화를 계속해야한다는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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