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에 끌려갔다던 北월드컵 감독, 알고보니…

탄광에 끌려갔다던 北월드컵 감독, 알고보니…

입력 2012-06-13 00:00
수정 2012-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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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 SBS ‘힐링캠프’ 출연… “있을 수 없는 일” 일축

북한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정대세(28·FC쾰른)가 2010 남아공월드컵이 끝난 뒤 김정훈 감독이 참패의 책임을 지고 탄광으로 끌렸갔다는 루머에 대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지난 11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정대세는 김 감독과 관련한 소문들에 대해 “나도 월드컵이 끝나고 독일로 이적한 뒤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지난 2010년 8월 1일(현지시간) “김 감독이 월드컵에서 3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귀국한 뒤 400명의 노동당 고위 관계자들에게 6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 감독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뢰를 깨뜨렸다’는 이유로 대표팀 선수들에게 공개비판을 받은 뒤 당원 자격을 박탈당했으며 하루 14시간씩 건설현장에서 강제노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과거에도 대표팀이 국가 대항전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내면 강제수용소로 보냈었다고 전했다.

정대세는 “월드컵에서 크게 진 것은 맞지만 (감독과 선수들은) 본선 진출만으로 영웅이 됐다.”면서 “선수들의 지위도 높아졌다.”고 반박했다. 이어 “감독은 군에서 지위가 높은 사람”이라면서 “감독을 탄광으로 보내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북한 당국이 월드컵 중계 도중 팀이 크게 지자 방송을 중간에 중단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들은 적은 없지만 가능한 이야기”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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