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반값등록금’ 원래 정봉주 前의원 정책”

이준석 “‘반값등록금’ 원래 정봉주 前의원 정책”

입력 2012-12-22 00:00
수정 2012-12-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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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22일 박근혜 당선인이 내걸었던 ‘반값등록금’ 공약이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멤버 출신으로 현재 복역 중인 민주통합당 정봉주 전 의원이 시작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이 전 위원은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과거로 되돌아가보면, 반값등록금이나 이런걸 많이 살피다 보면 새누리당이 지금 들고 있는 정책인 국가장학금, 취업 후 상환제, 소위 등록금 후불제 같은 정책들이 원래 과거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이 하던 정책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들이 서로 뒤집히면서 서로 정치논리에 휩싸여 진짜 자신들이 생각하기에 청년들에게 도움되는 정책이 무엇인지 양당이 담아내지 못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위원은 50대 투표율이 90%에 육박한 것과 관련, “한 오프라인 토론에서 50대 분이 ‘반값등록금 문제가 20대 문제라고 생각해요, 아니면 50대 문제라고 생각해요?’라고 묻더라”라며 “새누리당이 정책적으로 접근하는 것들을 50대에서 현실적으로 받아들인 것이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또 17대 대선보다 20~30대가 보수 성향의 박 당선인을 더 많이 지지한 이유에 대해 “20대층이 이 시대에 운동권 논리가 더이상 우리나라에서 통용될 것인가 고민을 하게 되더라”며 “20대는 탈이념적이기 때문에 증오나 갈등을 부추기는 문화 자체가 오히려 역효과를 낸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전 위원은 정치참여 의사를 묻는 말에 “지난 총선 때 솔직히 공천 받겠냐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사실 제가 정치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고 정치 자체가 목적이었다면 그걸 거절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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