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늦었지만 다행”…총리임명안 통과에 ‘안도’

총리실 “늦었지만 다행”…총리임명안 통과에 ‘안도’

입력 2013-02-26 00:00
수정 2013-02-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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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실은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데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정 신임 총리에게 기대를 표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근혜 정부의 첫 총리로서 역할이 막중한 시기인데 정치적인 사안들과 연계돼 통과가 늦어진 점이 아쉬웠다”면서 “지금이라도 통과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총리실에서 박 대통령의 공약사항을 바로바로 진행해야 되는데 새 총리가 오지 않으면 아무래도 실시하기 힘들다”면서 “정 총리의 임명동의안 통과가 총리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의 첫 총리 인선은 김용준 전 후보가 ‘부실 검증’ 논란 속에서 낙마하는 등 순탄치 않은 길을 거쳤다.

정 총리의 경우 지난 20∼22일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쳤으나 청문보고서 채택은 보류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정부조직개편 협상과 맞물려 임명동의안 통과가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통령 취임식 다음날 임명동의안이 통과되자 총리실은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또 다른 총리실 관계자는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 기대하기는 했지만 국회 상황 등 변수가 많아 진행과정을 예의주시해왔다”면서 “국민 곁에 있는 총리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춰 행정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검찰이나 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등 다양한 경험을 한 만큼 정 총리에게 강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무회의 개최 문제와 관련해 총리실 관계자는 “정말 급한 현안일 경우 정부는 정권과 상관없이 정책을 진행해야 한다”면서 “불가피한 경우 총리가 회의 개최 등을 통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정부가 일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정부출범과 함께 바로 일을 할 수 있게 해야 되는데, 그런 여건 마련해주는 데 소홀한 면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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