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해수위, 윤진숙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국회 농해수위, 윤진숙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입력 2013-04-05 00:00
수정 2013-04-05 15: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여야간 이견으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여야가 전체회의를 다시 열 계획이 없어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결국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농해수위는 회의에서는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는 여당 의원들과 “채택해서는 안된다”는 야당 의원들의 주장이 충돌했다.

윤 내정자는 지난 2일 인사청문회에서 부실한 답변과 진지하지 못한 태도로 자질 부족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 간사인 김영록 의원은 “윤 내정자는 자질이 부족한 후보로, 전혀 공부가 돼 있지 않고 전문성은 말할 것도 없고 리더십에서도 1만3천명의 해양수산부 직원을 통솔할 능력이 없다”며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한 “윤 내정자가 자진사퇴하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부담을 줄이는 길”이라며 윤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새누리당 간사인 김재원 의원은 “국회는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면 그 결과를 반드시 대통령에게 보고하게 돼 있다.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국회의 책임 회피”라며 “반대 의견이 있다면 그 의견을 기재해 보고서를 채택하면 된다”고 맞섰다.

최규성 농해수위 위원장은 “보고서 채택 여부에 대한 의견이 일치가 되지 않아 일단 오늘 회의에서는 채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상발언을 하기로 예정됐던 윤 내정자는 회의에 불참했다.

민주당이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신상발언 자체가 불필요한 절차라고 판단해 참석하지 않은 것이라고 김재원 의원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