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조특위 진통… ‘與위원 퇴장’ 속 한때 파행

국정원 국조특위 진통… ‘與위원 퇴장’ 속 한때 파행

입력 2013-07-25 00:00
수정 2013-07-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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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경찰 축소수사 증거영상” 주장에 與 강력 반발

국회의 국가정보원 국정조사특위는 기관보고 이틀째인 25일 경찰청으로부터 보고를 받았으나, 50여 분만에 편파적인 회의 진행을 이유로 새누리당 위원들이 일제 퇴장하면서 파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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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새누리당 국정원 국조 특위 간사(왼쪽)와 정청래 민주당 간사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댓글 의혹 국정조사 경찰청 기관보고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새누리당 국정원 국조 특위 간사(왼쪽)와 정청래 민주당 간사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댓글 의혹 국정조사 경찰청 기관보고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이 지난해 12월15일 경찰청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파일을 공개하면서 “당시 김용판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서울수사경찰서의 국정원 댓글수사에 축소 압력을 가했다”고 폭로한 게 발단이 됐다.

첫 질의자로 나선 정 의원은 CCTV 영상파일을 틀면서 “작년 12월 14일 밤 8시 국정원 댓글 의혹의 증거와 패스워드가 발견됐는데 다음 날 찍힌 영상을 보면 ‘이거 압수수색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발언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이 영상은 경찰 측이 국정원 댓글사건의 증거를 은폐하고 삭제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이런 편파적인 진행이 어디있나. 정회를 요구한다”면서 거세게 항의했고, 곧바로 새누리당 의원들 전원이 퇴장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소속 신기남 특위위원장은 정회했으나, 회의는 여야 특위위원들의 협의를 거쳐 20여분 만에 속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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