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김용민, 朴대통령 부녀 향해 “애비나 딸이나…” 원색적 비난 글 파문

‘나꼼수’ 김용민, 朴대통령 부녀 향해 “애비나 딸이나…” 원색적 비난 글 파문

입력 2013-11-25 00:00
수정 2013-11-2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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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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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 출신인 김용민씨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부녀를 동시에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올리면서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김씨는 지난 23일 트위터 글에서 “후안무치도 유만분수(유분수)지, 부정선거로 당선된 것들이 반성은커녕 큰소리 떵떵 치니”라면서 “이 정권은 불법정권임을 자인하는 꼴이다. 하긴 그 애비(아비의 잘못된 표기)도 불법으로 집권했으니. 애비나 딸이나”라고 박 대통령 부녀를 비난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이 박 대통령 사퇴 시국미사를 연 것과 관련해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그 사람들의 조국이 어디인지 의심스럽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24일 대놓고 비난했다. 김씨는 이 수석을 ‘야매(비합법적이라는 뜻의 일본말 야미)정권 홍보수석’으로 칭하면서 “그렇다면 내 조국은 총체적 부정선거가 자행되고 그렇게 해서 집권한 자들이 뻔뻔스럽게도 떵떵거리며 사는 세상인가 하는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트위터 글에서 “내란으로 권좌를 유지한 애비와, 부정선거 덕에 당선되고도 ‘난 모르는 일’이라며 입 씻더니 진상규명에 대해서는 기를 쓰고 막아대는 딸이나 뭐가 다르냐는 제 말이 ‘막말’이라네요”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 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보통의 경우에도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이 사람의 도리”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당사 기자간담회에서 “김씨가 박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원색적 비난을 했다”면서 “김씨의 변하지 않은 정신상태와 여전히 추악한 입은 할 말을 잃게 할 정도”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은 김씨의 발언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3-11-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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