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사단 이전·KTX광주역 진입’ 광주 북구표심 주목

‘31사단 이전·KTX광주역 진입’ 광주 북구표심 주목

입력 2014-03-24 00:00
수정 2014-03-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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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가장 많은 북구 발전과 연계된 ‘빅 이슈’

광주 북구 발전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31사단 이전과 KTX 광주역 진입 문제가 광주시장 선거 과정에서 ‘빅 이슈’로 떠오르게 됐다.

야 신당의 유력한 광주시장 후보 중 한 명인 강운태 시장이 먼저 꺼내든 두 카드는 실현 여부와 관계없이 선거 과정에서 다른 후보들의 입장이 주목을 받고 북구 지역 주민들도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는 현안이기 때문이다.

강 시장은 지난 23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31사단을 시 경계 외곽으로 이전하겠다”며 출마선언문에 포함되지 않은 31사단 이전 문제를 ‘갑자기’ 언급했다.

강 시장은 금주 중 기자간담회를 열어 31사단 이전 절차와 이전 부지 선정, 현재 부지 활용방안 등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31사단 이전 문제가 본격적으로 부각되면 다른 광주시장 후보들도 견해를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31사단 이전 문제와 함께 북구 주민들에게 민감한 현안은 KTX 광주역 진입 여부.

강 시장과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KTX 광주역 진입에 대해 찬성 입장이고, 윤장현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광주역 존치는 찬성하면서 KTX 광주역 진입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용섭 의원은 KTX 광주역 진입 문제는 민선 6기 출범 이후 논의하자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광주 5개 자치구 중에서 유권자가 가장 많은 북구 표심이 두 현안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주목된다.

북구가 지역구인 조오섭 광주시의원은 24일 “KTX 광주역 진입 여부와 함께 31사단 이전에 대해서는 북구 주민들이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특히 31사단 이전은 오치동, 삼각동, 일곡동 주민들에게 민감한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강 시장은 ‘지역적’으로 다소 ‘중립적’으로 여겨지는 북구 지역 표심 공략 차원에서 해당 핫 이슈들을 잇따라 내놓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남구는 강 시장이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곳이라 강 시장과 인연이 있고, 광산구는 이용섭 의원의 지역구여서 이 의원의 연고지로 분류된다. 따라서 북구는 ‘중립지대’로 여겨진다.

이에 대해 강 시장 측 관계자는 “북구에 치우치지 않고 앞으로 각 자치구의 실정에 맞는 도심재개발 방식을 공약으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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