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로 北 민간인 추정 1명 귀순 요청

백령도로 北 민간인 추정 1명 귀순 요청

입력 2014-07-03 00:00
수정 2014-07-0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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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접근하다 해병대 초병에게 발견돼”

북한 민간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3일 목선을 타고 백령도로 넘어와 귀순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이날 “오늘 새벽 북한 민간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백령도에서 귀순 의사를 밝혀왔다”며 “귀순자는 전마선(목선)을 타고 백령도로 왔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귀순자는 귀순 의사를 밝히면서 신분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했고 현재 관계기관에서 합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남성은 백령도 해안까지 전마선을 타고 접근해왔고 이를 발견한 해병대 초병에게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년간 서해에서는 북한 주민들의 귀순이 이어졌다.

지난 2011년 2월 북한 주민 31명이 어선을 타고 연평도 해상으로 남하했다가 이 중 4명이 귀순하고 27명은 북한으로 돌아갔다. 또 같은 해 11월에도 북한 주민 21명이 목선을 타고 남하, 전원 귀순한 바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8월에는 북한 주민 1명이 헤엄을 쳐 인천 강화군 교동도 해안으로 귀순했다.

또 지난 5월 31일 울릉군 관음도 북방 0.8㎞ 해상에서 엔진 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어선이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표류하던 북한 어선 3척이 잇따라 해경에 구조되는 등 최근 동해에서 북한 어민들의 표류 및 귀순 사건도 빈번했다.

구조된 이들 가운데 3명은 우리측에 귀순했으며 나머지 6명은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 북한으로 송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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