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45건과 대조 뇌물 수사에 몸사린 듯
정기국회가 시작되고 국정감사를 앞둔 예년의 9월에는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의 출판기념회가 하루에도 몇 건씩 열렸다. 그때마다 “국감을 앞두고 산하기관들로부터 수금을 한다”는 비난이 일었다.그러나 올해 9월에는 출판기념회 대목이 사라졌다. 21일 현재 이달과 다음달 중 국회 의원회관, 국회도서관 등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기 위한 장소 예약은 한 건도 없다. 지난해 9월 45차례 열린 것과 대비된다. 검찰이 최근 여야 의원들의 금품 수수 비리 사건을 수사하면서 출판기념회를 통한 입법 로비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시키자 의원들이 조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출판기념회는 불투명한 정치자금을 모으는 기회로 활용됐다는 지적이 일어 혁신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2014-09-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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