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권 1위’ 조사에 여의도 정가 해석 분분

‘반기문 대권 1위’ 조사에 여의도 정가 해석 분분

입력 2014-10-22 00:00
수정 2014-10-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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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정치는 다를 것”’친박 지지설’·’분권형 개헌설’ 제각각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 결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나자 정치권에서는 22일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그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반 총장이 이번에 이름을 올리자마자 대선주자 리스트에서 최상단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반 총장이나 야권 주자에게 밀린 것으로 나타난 새누리당의 잠재적 차기 주자들은 2017년 대선 주자를 벌써 예측하는 것은 섣부르다며 조사 결과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지만 내심 견제하는 표정도 읽혔다.

정치권에 대한 혐오증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비정치인’인 반 총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왔을 뿐 실제 선거전에 들어온다면 여론조사와 간극이 클 것이라는 전망도 곁들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는 지난 17∼18일 전국 1천명에 유·무선 RDD 방식으로 ‘차기대권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p) 반 사무총장이 39.7%, 박원순 서울시장 13.5%,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 9.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4.9%,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 4.2%,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 2.4%, 김문수 전 경기지사 2.3%, 남경필 경기지사 0.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여권 내 지지율 1위를 달렸던 김무성 대표 측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의 어떤 추세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반 총장의 정치적 성향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여권에서는 많은 주자가 나와서 경쟁해야 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최고위원 측은 “반 총장에 대한 선호도와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이 합쳐진 결과”라면서 “지금은 상대평가지만 주자를 결정하기 위해 검증을 거치는 절대평가에 들어가면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 측 관계자는 “아직 선거가 3년도 더 남았는데 이 기간이면 정치판이 12번도 더 요동친다”면서 “여론조사 하나하나에 신경 쓸 겨를도 없다”고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남경필 경기지사 측 관계자는 “반 총장이 외교관으로서 걸어온 길이나 인품은 높게 평가한다”면서 “그러나 정치권에 대한 염증과 실망이 반영됐겠지만, 지난 대선 안철수 바람에서 보듯 현실 정치는 그렇게 녹록지 않다”고 밝혔다.

정몽준 전 대표 측은 “수많은 여론조사 중 하나일 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한편에서는 굳이 장외주인 반 총장을 끌어들여 조사한 게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서 반 총장을 접견하고 친박(친 박근혜) 진영에서도 차기 주자로 반 총장을 선호한다는 설과도 연결 짓는 해석도 있다.

한 당직자는 “친박 진영이 충청 출신인 반 총장을 차기 주자로 세워 정권 재창출을 하기 위해 정권 초부터 공을 들였다는 관측이 있다”면서 “이번 조사가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한 것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정치권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외교·국방과 내치를 나누는 분권형 개헌 얘기가 나오는 가운데 반 총장이 등장한 게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면서 개헌론과 연결 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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