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北, 5·24 해제 얘기말고 대화 응해야”

朴대통령 “北, 5·24 해제 얘기말고 대화 응해야”

입력 2015-01-12 11:08
수정 2015-01-12 11: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남북정상회담 전제조건 없다…비핵화 해결없이 평화통일 얘기못해”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천안함 폭침에 따른 대북 제재인 5·24 조치를 먼저 해제해야 대화에 응하겠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5·24(해제)를 얘기할 게 아니라 우리가 대화를 제의했으니 적극적으로 나와서 당국자 간에 만나서 얘기해야 서로 허심탄회하게 뭘 원하는지 얘기하고,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선(先)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대화에 적극적으로 응해달라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5.24 조치 해제와 관련해선, 이 조치가 사실 남북 교류 협력을 중단시키기 위해 생긴 게 아니라 북한 도발에 대해 보상이라는 잘못된 관행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차원에서 유지돼온 것”이라며 “5.24 조치 문제도 남북이 당국자 간 만나서 서로 그 부분을 얘기를 나눠야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가 분단돼 고통을 겪지 않느냐.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또 평화 통일의 길을 열기 위해 필요하다면,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면서 “그런(평화통일과 고통 해소) 데 도움이 된다면 (남북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 또 그걸(정상회담을) 하는 데 있어 전제조건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를 통해 이런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선 열린 마음으로 진정성 있는 자세는 꼭 필요하다”면서 “예를 들면 비핵화 같은 것, 전제조건은 아니지만, 이게 해결 안 되는데 평화 통일을 얘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 간, 또는 다자 협의를 통해 대화로 이 문제(비핵화)도 풀어가야 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조건이 충족되면 올해라도 (정상회담을) 추진하느냐는 문제와 관련해선 답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