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성완종 명단’ 사람과 만날수 없다며...

김무성,’성완종 명단’ 사람과 만날수 없다며...

입력 2015-04-13 11:05
수정 2015-04-14 09: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완구·이병기 거론 여파…정책조정협의회는 19일 개최

지난달 6일 첫 테이프를 끊은 청와대와 정부, 새누리당의 고위급 소통 채널이 정국을 강타한 ‘성완종 리스트’의 여파로 당분간 중단된다.

한동안 꽉 막혔던 당정청 고위 인사들의 소통이 이완구 국무총리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취임을 계기로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지만, 이 총리와 이 실장의 이름이 나란히 리스트에 오르면서 회의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 총리와 이 실장이 향후 검찰 수사를 받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당정청 고위 회동이 이뤄질 경우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렸다.

이미지 확대
성완종 파문
성완종 파문 새누리당 지도부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유승민 원내대표, 김무성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김명국 기자 daunso@seoul.co.kr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명단에 이름이 있는 사람하고 지금 만나 얘기해서 또 다른 의혹을 만들 수는 없는 것”이라며 “(고위 당정청은) 할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김 대표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에서도 ‘이 사건이 터지고 청와대 쪽과 연락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청와대 비서실장이 메모에, 명단에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 문제를 상의할 수도 없고, 그런 상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의혹의 당사자가 된 이 실장과 이 문제를 상의할 수 없다는 견해를 분명히 하면서, ‘성역 없는 신속하고 철저한 검찰 수사’를 강조했던 기자회견 내용도 청와대와 사전 조율하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이번 사건으로 국정 지지도에 대한 타격은 물론 당장 2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4·29 재보궐 선거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김 대표로선 당분간 이 실장, 이 총리와 거리를 둘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김 대표의 이런 행보를 놓고 박근혜 대통령과의 결별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다소 섣부른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 대표는 “박 대통령 성품을 잘 알지 않느냐. 이럴 때 성역이 있을 수 없다”며 고위 당정청 회동 중단이 검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기 위한 차원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 자신도 2012년 대선의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을 역임해 이번 사안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대통령 선거 때 박근혜 후보와 우리 선대위는 어떠한 불법도 저지른 바가 없다”며 대선 자금 조사에 얼마든지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고위 당정청 회동 중단과 별개로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당정청 의견을 나누는 정책조정협의회는 정상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당장 오는 19일에 유승민 원내대표 주재로 정책조정협의회가 열릴 예정이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국정과제와 개혁과제가 있다. 특히 민생 살리기 법안이 많다”며 “예정대로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는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비롯한 국정과제가 산적한 만큼 김 대표, 이 총리, 이 실장을 제외하더라도 당정청 차원의 정책조율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을 이유로 국정과제 수행이 차질을 빚어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