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한 추가 식량요청 수용…방문은 거절”

“인도, 북한 추가 식량요청 수용…방문은 거절”

입력 2015-04-17 08:52
수정 2015-04-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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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도 수교 42년 만에 북한 외무상으로는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한 리수용 외무상이 13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리 장관은 스와라지 장관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요청했다. ⓒAFPBBNews=News1
북한-인도 수교 42년 만에 북한 외무상으로는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한 리수용 외무상이 13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리 장관은 스와라지 장관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요청했다.
ⓒAFPBBNews=News1
인도 정부가 최근 북한 측의 추가 식량지원 요청을 수용해 곡물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 전했다.

인도 일간 캘커타 텔레그래프는 16일(현지시간)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인도가 북한에 밀 또는 다른 곡물을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이는 지난 13일 뉴델리를 방문한 리수용 북한 외무상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외무상은 당시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지난 2011년의 1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에 대한 사의를 전한 뒤 추가 식량지원을 요청했으며, 스와라지 장관은 긍정적 검토 계획을 밝혔다.

인도 정부는 그러나 추가 지원의 구체적 시기와 규모 등은 밝히지 않았다.

신문은 또 리 외무상의 북한 방문 요청에 대해 “스와라지 장관은 ‘당분간 방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16일 리 외무상의 귀국 소식을 전하면서 스와라지 장관이 북한의 공식 방문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양국 수교 42년 만에 이뤄진 북한 측의 이번 방문에 대해 인도 외교부의 고위 관계자는 인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대 강화를 노력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그 자체로는 그리 큰 외교적 성과를 냈다고 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최근 몇 년간 인도와 북한의 외교적 접촉이 거의 형식적인 관계에 머물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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