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도발 사과·책임자 처벌 촉구…대북 경고성명 발표
군 당국은 북한이 비무장지대(DMZ)에 살상용 목함지뢰를 매설한 행위와 관련, 10일 강력한 보복응징 의지를 천명하면서 북한에 대해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군 ”북한 도발에 응당한 혹독한 대가 치르게 할 것”](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08/10/SSI_20150810105021_O2.jpg)
연합뉴스
![군 ”북한 도발에 응당한 혹독한 대가 치르게 할 것”](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08/10/SSI_20150810105021.jpg)
군 ”북한 도발에 응당한 혹독한 대가 치르게 할 것”
구홍모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이 10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북한이 비무장지대(DMZ)에 살상용 목함지뢰를 매설한 행위와 관련한 대북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강력한 보복응징 의지를 천명하면서 북한에 대해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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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이 이번 도발(목함지뢰 매설)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오전 경기도 파주 인근 군사분계선(MDL) 남쪽 DMZ에서 수색작전에 투입된 우리 군 부사관 2명이 북한군이 매설한 것으로 확실시되는 목함지뢰에 의해 발목 절단 등 중상을 입었다.
합참은 “이런 북한의 도발 행위는 정전협정과 남북 불가침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정상적인 군대라면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비열한 행위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국방부 전비태세검열단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특별조사팀이 합동 현장조사를 한 결과, 북한군이 MDL을 불법으로 침범해 목함지뢰를 의도적으로 매설한 명백한 도발로 판명됐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군의 대응 방안에 관한 질문에 “이번 도발 사건이 북한군의 소행임이 확실하게 드러난 이상 북한에 혹독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할 것”이라며 “내용은 지금 공개할 수는 없고 지켜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합참 관계자도 “우리 군은 현장에서 도발이 일어나면 현장에서 즉각 대응하지만 불명확한 도발일 경우에는 (사실관계에 관한) 판명을 하고 나면 대응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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