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광복 70주년, 독립운동가 기억원년으로 삼자” 제안

野 “광복 70주년, 독립운동가 기억원년으로 삼자” 제안

입력 2015-08-10 10:42
수정 2015-08-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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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이번 광복 70주년을 ‘독립운동가 기억원년’으로 삼자고 공식 제안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 청산하지 못한 친일의 역사와 해방된 조국에서 잊혀진 독립운동가들이 있다. 분단극복과 진정한 광복은 까마득하다”며 “더 늦기 전에 역사를 바로 잡고 잊혀진 독립운동가들을 찾아내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광복70년을 독립운동가 기억원년으로 삼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대한민국은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하고 우리 당은 그 정신을 잇는다”며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 앞에 부끄럽지 않은 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자체적으로 지자체, 시도당 중심으로 독립운동 유공자와 후손들의 어려운 삶을 위로하고 그들의 희생에 작은 보답이라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전날부터 14일까지 이어지는 광복 70주년 기념 ‘8·15 자전거 국토순례’ 도중 회의에 참석, “광복 70년을 맞아 일본의 전쟁국가 의지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동아시아 평화 기원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윤봉길, 안중근 선생 등이 이룬 광복의 힘을 통일의 힘으로 가지 못한(연결하지 못한)우리들의 처지를 성찰하고 참회해 통일로 가는 힘을 더 곧추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지만 남북관계의 현실과 대일외교의 위상은 참으로 초라하기 그지없다”며 “아베 총리의 담화가 사죄를 외면하면 안되며, 우리 정부도 아베 총리의 최종 결심을 지켜보겠다는 소극적 자세, 눈치보기 외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가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이기도 한 점을 감안, 남북화해와 통일의 관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언급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이 원내대표는 “통일 의지를 담은 이 여사의 방북을 계기로 남북화해의 길을 굳건히 세워야 한다”며 “남북관계의 빗장을 풀려면 관용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국정철학이 필요하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만든 남북화해의 큰 길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93세 노구의 이 여사의 방북은 일찍이 김구 선생이 마지막으로 북한을 방문, 분단을 막으려 애썼던 장면을 연상시킨다”며 “그러나 남도 북도 이 여사의 뜻을 제대로 알아채지 못했다. 역사의 한이 될 만큼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이날 회의장 벽면에 ‘광복 70년, 이제는 통일입니다’이라는 현수막을 걸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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