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경제생태계 만들어야”…경제민주화 특위 추진국감상황실 설치…원내대책회의→국감대책회의 전환
새정치민주연합은 8일 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시작을 앞두고 “박근혜 정부는 불안하고 무능한 정부”라며 이를 철저히 따지겠다고 벼르고 있다.특히 노동-재벌개혁, 경제민주화-활성화 등 여야 간 대치중인 현안과 관련, 재벌 총수의 국감 출석을 거듭 요구하는 등 강경 드라이브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서민에게 희망을 주는 민생국감, 대기업-중소기업이 함께 하는 상생국감을 이끌어 정책 대안 능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에서 “이미 절반을 돈 박근혜 정부는 절반의 국민을 섬기지 못하는 반쪽 정부로, 경제파탄보다 더 무서운 것은 경제위기에 대한 대응능력 부재”라며 “이번 국정감사의 화두는 사회, 안보 등 모든 사건에 대해 불안한 박근혜 정부, 무능한 박근혜 정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불식시킨 박근혜 정부를 넘어서서 미래에 대한 대안과 정책 대안 능력을 보여주는 국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과제로는 노동개혁 및 재벌개혁, 경제민주화가 꼽힌다.
이 원내대표는 “공정한 경쟁과 상생의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야 경제 위기의 파도를 넘을수 있다”고 강조하고, 재벌 총수의 국감 증인 채택 문제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이 한입으로 두말 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양당이 요구하는 특위 구성에 대해 논의하기로 한 전날 여야 협상결과를 지켜야 한다면서 “양당이 필요성을 인정한 만큼 경제민주화 특위가 곧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민희 의원은 포털 대표에 대한 새누리당의 국감 증인 채택 시도에 대해 “새누리당의 포털 장악 시도를 막아내겠다”며 “이번 국감에서 공영방송의 이사 변칙 선임 문제, 시청자 미디어재단의 ‘낙하산’ 인사 문제, MBC의 박원순 ‘이지메’ 보도 등을 꼼꼼히 따지겠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국감 기간 종합상황실을 운용하며 감사위원 지원, 이슈 발굴 및 상황 파악, 언론홍보 등 업무를 지원하고, 당 홈페이지 및 종합상황실에 제보센터도 개설한다.
원내대책회의도 국감대책회의로 전환하고 회의 시간도 오전 9시에서 오전 8시로 앞당기는 등 원내 조직을 국감체제로 전환해 총력대응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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