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전산망, 인터넷망과 업무망으로 구분돼 있어””의원·보좌관 상용 개인메일까지는 들여다보지 못해”
북한이 이달초 국회에 대한 해킹을 시도, 국회의원과 보좌관들의 개인 컴퓨터(PC)를 해킹해 자료를 빼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국회사무처는 업무망에 대한 해킹 정황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해명했다.
국회사무처는 21일 오전 대책회의를 소집해 열어 사실 확인 및 실태파악에 나선 결과 “국회 업무망의 경우 해킹 당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복수의 국회 관계자들이 연합뉴스에 전했다.
아울러 국회사무처는 국회 업무망 해킹과 관련해 국정원으로부터 공식적인 통보를 받은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국회는 인터넷망과 업무망이 나뉘어있는데 업무망쪽에는 해킹당한 사실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터넷망을 쓰는 과정에서 그런 일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의원과 보좌관의 상용 개인메일까지는 국회가 관리할 수 없고 다 들여다보지 못해 조사에 한계는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정보위 관계자는 전날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마친 뒤 국정원이 비공개 국감 보고에서 북한이 국회를 해킹했고 의원들과 보좌관들의 개인 컴퓨터(PC) 10여대에서 일부 국정감사 자료를 빼내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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