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野, 수시청문회 ‘공조1탄’은 살균제·어버이연합…‘온도차’

2野, 수시청문회 ‘공조1탄’은 살균제·어버이연합…‘온도차’

입력 2016-05-20 13:30
수정 2016-05-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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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상임위 청문회는 정책 위주”…살균제 등도 특위청문회 무게국민의당, 상임위 청문회 주장 속 어버이연합 의혹 특검 주장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청문회를 활성화하는 국회법 개정안의 본회의 통과를 계기로 두 야당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태, 어버이연합 지원 의혹 사건에 대한 공조 체제를 본격화할 태세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상임위 청문회는 정책 위주로 운영하고 이들 현안은 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한 청문회를 개최하는 쪽으로 무게를 둔 반면 국민의당은 적극적인 상임위 청문회를 주장하면서 ‘온도차’를 보였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 및 어버이연합 의혹 사건을 주요 청문회 현안으로 꼽았다.

다만 이들 현안에 대해 “여러 상임위에 걸친 상황이 많다”며 “상임위별 청문회는 정책 청문회 형식으로 진행하고, 권력형 비리나 큰 현안에 관해선 국회 차원의 특위를 만들어서 청문회를 할 경우가 많을 것”이라 지적했다.

그러나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우리는 각 상임위의 청문회를 통해 정부의 잘못된, 특히 최근에 일어났던 살균제 (사태)·어버이연합 (의혹)에 대해서 강한 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회법 개정으로 각 상임위에서 현안별로 청문회가 가능해졌다”며 상임위 청문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자리에서 이상돈 최고위원은 “어버이연합 뒷돈 지원 의혹을 특별검사 도입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처럼 상임위 청문회를 놓고 서로 입장차를 보임에 따라 두 야당은 세부적인 방법의 조율을 위한 대화채널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효율적인 청문회를 만들기 위해 국민의당과 함께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돈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른 당과 협력해서 보다 심각하게 다뤄야 한다”며 더민주와의 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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